영어로 글쓰자(문법편)/차분히 다지기(용어)

기본부터 충실하자(10)_'문장성분(종류)_ 수식어

영어로 글쓰자! 영글탱글샘! 2020. 12. 9. 15:50

자, 드디어 대망의 문장성분 마지막 수업, '수식어'입니다.

우리말로 풀어 쓰자면 '꾸며주는 말'인데요, 제 방식으론 아래처럼 설명하는 게 맞을 듯 싶네요.

 

6하원칙 기억하시죠?

누가(무엇이)? → 이게 바로 문장 성분의 주어입니다. 모든 문장엔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소죠. 

물론, 명령문은 이미 상대방이 주체인 걸 알고 얘기하므로, 당연히 주어가 없이 서술어만 있습니다. 예외라 했죠?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 → 이걸 부사라고 했습니다. 부사는 품사죠? 하지만 성분으론 얘기 안 했습니다.

전 여기에 추가로 얼마나, 누구랑?을 덧붙였었죠?

다시 한 번 복습하자면 부사는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 + 얼마나, 누구랑?입니다.

 

무엇을(누구를)? → 네, 우리가 지난 시간에 공부했던 목적어죠

마지막으로 

했나? → 하다, 했다.  네, 맞습니다. 서술어입니다. 

 

그렇다면 수식어란 뭘까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누구(무엇)? → 이 내용은 문장의 주어나 목적어로 사용됩니다.

그렇다면 누구? 혹은 무엇?을 얘기할 때 그 주어 앞에 우리가 흔히 쓰는 말 뭉치가 있습니다.

바로 '어떤?'이죠.

누구, 무엇이 주어라면 어떤 주어가? 어떤 무엇이?

누구, 무엇이 목적어라면 어떤 누구를? 또는 어떤 무엇을? 이 되겠군요.

자, 여기까진 이해가 되시죠?


수식어란 위 내용 중에서 바로 부사, 다시 말해

①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 + 얼마나, 누구랑? 과 

② 어떤?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어떤?이라고 하니깐 'ㄴ'으로 끝나내요?

그렇다면 혹시 '어떤'의 품사는 형용사??

와우~천재십니다, 여러분은!!  맞습니다.

 

정리해볼까요?

수식어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 + 얼마나, 누구랑?이란 내용의 부사(덩어리) 

어떤?이란 내용의 형용사(덩어리)를 의미합니다.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예문을 통해 이해해볼까요?

이제 성분에 대해 모두 배웠으니 각각의 문장을 성분별로 해체(?)해 보겠습니다.  :-)

 

① 나는 어제 친구들이랑 등산했다.

    주어(누가)나는

    서술어(한다,했다) 등산했다

    수식어(부사)어제(언제)  + 친구들이랑(누구랑)!!  이해되시나요?

 

②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그제 옆동네로 이사갔다. 

   주어(누가)친구가

    서술어(한다,했다) 이사갔다

    수식어(부사)그제(언제) +  옆동네로(어디로?)

    수식어(형용사)어떤친구? 내가 좋아하는

 

자, 마지막 예문으로 충분할 것 같네요.

③ 우리 부모님은 오늘 아침 아끼시던 책장을 이사가려고 버리셨다.

    주어(누가) 우리 부모님은

    서술어(한다,했다) 버리셨다

    목적어(무엇을?) 책장을

    수식어(부사)오늘 아침(언제) + 이사가려고(왜)

    수식어(형용사) 어떤 책장? 아끼시던

 

어떤가요? 별로 어렵지 않죠?

기존의 문법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수식어는 명사를 꾸며주고, 동사와 부사, 문장을 어쩌고 저쩌고~~하는 것보다요.

 

수식어는 그렇다면 문장에서 필수일까요? 답은 No입니다.

문장성분들 중 필수적인 내용은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가 되겠습니다.

즉, 이 성분들은 없으면 문장을 듣거나 읽는 사람의 머리가 갸우뚱~하게 만드는 요소죠.

반면에 수식어(재료품사: 형용사, 부사)는 사람으로 치면 악세사리와 같아서 우리모습을 화려하게 해줄 순 있어도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문법적으론 그렇지만, 

보기 2번처럼 친구가 이사갔어!라고 말하면 듣는 사람은 당장 어떤?친구라고 되물어 볼 확률은 높겠죠?

그래도 굳이 그 어떤?이란 내용을 말해주지 않아도 적어도 듣는 사람입장에선 "친구가 이사갔구나!"라는

가장 중요한, 바꿔 말해, 없어서는 안 될 정보는 얻었으니, 그래서 문장의 필수성분이라 일컬어지는거겠죠?

'내가 좋아하는'이 이사갔어.란 말은 없잖아요? :-) 중요한 건 친구가 이사갔다는 내용이니까.

 

나는 어제 친구들이랑 등산했다.(필수성분: 주어, 서술어)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그제 옆동네로 이사갔다. (필수성분: 주어, 서술어)

우리 부모님은 오늘 아침 아끼시던 책장을 이사가려고 버리셨다.(필수성분: 주어, 서술어, 목적어)


자자, 성분의 마지막 내용이니만큼 다시 한 번 복습하면서 마무리지어볼까요?

 

Q. 문장성분에서 수식어란 뭐라고 했죠?

A. 수식어란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 + 얼마나, 누구랑? 과 어떤?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Q. 수식어란 문장성분의 재료, 즉 품사는 뭔가요?

A. 부사덩어리(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 + 얼마나, 누구랑?)와 형용사덩어리(어떤?)입니다.

참고로 제가 자꾸 사용하는 '덩어리' 혹은 '뭉치'라는 말은 형용사나 부사와 같은 수식어가

    한 단어가 아니라 짧게는 몇 단어부터 길게는 몇십 단어까지 (부사나 형용사) 내용이 길어지기때문에

    제가 이용하는 일종의 용어입니다.(문법책에선 구, 절로 표현됩니다.) 

    구와 절에 대해선 다룰 예정이니 "아~그렇구나!"정도로 듣고 넘기시면  No Problem.입니다.  :-)

 

Q. 수식어는 문장성분에서 필수인가요?

A. 아니요. 수식어는 일종의 악세사리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있으면 세련돼 보이지만, 악세사리를 안 찼다고해서

    여러분이 아닌 게 아닌 것처럼 말이죠. (문법책에서 다루는 내용입니다)


   다만, 엄밀히 따지면 수식어덩어리 없이 우리가 말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때문에, 저 개인적으론

   필수적이지 않는 문장성분은 없다!로 결론 짓겠습니다.

   결국 말을 잘 하거나,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수식어를 잘 사용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그리고 미리 겁주는 건 아니지만, 영어실력이 올라갈 수록 수식어와의 싸움이 됩니다. 하하!

 

 

 

오늘도 제법 긴 글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무럭무럭 성장하는 여러분의 모습에 박수를!!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