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글쓰자(문법편)/차분히 다지기(용어)

기본부터 충실하자(11)_'인칭(동사의 수일치)에 대해'

영어로 글쓰자! 영글탱글샘! 2020. 12. 10. 15:22

성분과 품사라는 벽(?)을 넘고나니, 이젠 새로운 언덕이 등장하는군요.

시작부터 거창합니다. '인칭'이라니.

그래도 여러분이 처음 들어본 단어는 아니잖아요?

우리 국어시간에 3인칭이니, 전지적 작가시점이니 뭐 그런 말들을 통해 스쳐서라도 들어봤을 법한 단어입니다.

 

자, 그렇다면 인칭이 뭐냐?

이 용어는 정의를 통해 이해를 돕기보단, 실제 우리말과 영어의 차이를 통해

'아~이게 인칭이라는거구나!"라고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우리말이 세계에서 배우기 힘든 탑3에 들어간다는 걸 아시나요?

bestlifeonline.com/most-difficult-languages/   대박이죠? :-)

물론 영어사용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배우기 어려운 언어는 중국어랍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어는 탑3에 랭크될 만큼 배우기 어려운 언어라는거죠.

우리는 그 어려운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겁니다, 여러분! 자랑스럽죠?

 

The Hardest Languages in the World to Learn | Best Life

Whether it's because of their challenging pronounciation or tricky alpabets, these are the hardest languages to learn for native English speakers.

bestlifeonline.com


자, 제가 또 삼천포로 빠졌군요. 다시 정신 차리고 제자리로 돌아오겠습니다.아래 문장을 한 번 보시죠.

 

① 우리는 매일 대학교 운동장에서 30분동안 걷는다.

우리누나는 매일 대학교 운동장에서 30분동안 걷는다.

나는 매일 대학교 운동장에서 30분동안 걷는다.

내 친구 우성이는 매일 대학교 운동장에서 30분동안 걷는다.

 

자, 보셨나요? 우리말은 주어가 누구든(무엇이든) 상관없이 서술어의 형태는 일정합니다. '걷는다'로 말이죠.

이게 뭐가 신기하냐고요?  당연하죠!   여러분은 우리말을 모국어로 사용하니까요.

그런데 그게 영어를 배울 땐 여러분을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되니 참 아이러니하죠?  

 

위 4개의 문장을 그대로 영어로 옮겨 보겠습니다.

 

① Every day, we take a walk on a college athletic field for 30 minutes.

Every day, my sister takes a walk on a college athletic field for 30 minutes.

Every day, I take a walk on a college athletic field for 30 minutes.

Every day, my friend, WooSeoung takes a walk on a college athletic field for 30 minutes.

 

자, 보이시나요? 우리말과는 달리 영어는 주어가 달라지면 서술어의 형태가 달라집니다.

 

이런 말 들어보셨죠? 1,2,3인칭.

1인칭은 나,     2인칭은 너, 그리고 3인칭은 너(2)하고 나(1)말고 전부~~!!

또 이건 어떤가요?

단수는 사람이든, 물건이든 1개, 1명  VS   복수2명, 2개 이상!

 

인칭이나 단,복수 개념은 우리나라에도 있는 거라 이 용어들이 생소하거나 어렵진 않으시죠?

우리가 살면서 단수, 복수나 인칭개념을 들어볼 일이 없는 이유가 바로 오늘 우리가 배울 인칭과

수일치에 관한 내용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말은 위 4개의 예문에서 보셨다시피, 1명이든 2명, 나, 너, 우리, 그녀, 그사람에 관계 없이 술어는 일정합니다.

즉, 서술어의 형태가 주어와 상관없다보니, 굳이 이런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없는거죠.

하지만, 이 영어라는 언어에선 이 개념이 어마무시하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배우고, 시험도 보는 내용이죠. 

수일치란 

영어시험용 문법에선 단순히 주어가 단수면 's'를 붙이고, 복수면 's'를 안 붙인다!정도로 이해하시면 맞습니다.

다만, 제 기준에서 넓은 의미로 확대해 보면 주어의 종류에 동사의 형태를 일치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자, 인칭과 수일치 정리들어갑니다.

우리말은 인칭이나 단수, 복수 관계없이 서술어의 모양은 일정합니다.

다시 말해 

나는, 너는, 우리는, 그녀는, 그 남자는, 엄마는, 아빠는, 내 친구들은 + 먹는다.

이렇게 주어가 무엇이 오더라도, 서술어는 일정하게 '먹는다'로 변하지 않습니다.

 

영어는~~

I(1)와 You(2)를 제외한 모든 단어들 즉, (3)이 주어가 되는 경우s를 붙어줍니다.

당연히 일반동사도 be동사도 예외가 아니겠죠??

 

자, 역시 예문을 통해 이해하는 게 최곱니다.

① I run every morning.

She run every morning.

③ They run every morning.

④ My brother run every morning.

⑤ You run every morning.

 

자, 위 5개의 똑같은 예문에서 2곳이 틀렸습니다. 한 번 찾아보세요.

네~여러분 모두가 찾으셨다는 가정 하에 곧 바로 정답 확인하겠습니다.  :-) 

2번과 4번이 틀렸군요. 1번의 주어는 I → 서술어에 's'붙일 필요 없음.

2번 주어는 She → 1,2가 아닌 (3)이 주어이므로 서술어에 's'붙여야합니다.  run → runs

 

그런데 여기서 잠깐!! 3번은 조금 이상하죠?

3번 주어는 They → (3) 그래서 run → runs , 다시 말해, s를 붙여야 맞는 것 아닌가요?

자, 중요한 개념이 하나 더 있죠. 

주어가 (3)이더라도 2명, 2개 이상이면 즉, 복수면 's'를 붙이지 않는다는겁니다!

걱정마세요! 더 이상의 규칙이나 법칙은 없습니다. (있어도 없습니다. :D)

4번 주어는 My brother → 1,2가 아닌 (3)이 주어이므로 서술어에 's'붙여야합니다.  run → runs

5번 주어는 You → 주어가 (2)군요. 당연히 's'는 붙이지 않습니다.


자, 그렇담 be동사는 어떨까요?

be동사는 일반동사처럼 주어에 따라 's'를 붙이느냐 아니냐로 주어와 서술어의 일치, 즉, 수일치를 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be동사는 이미 짝꿍이 정해져 있죠. :-)

 

I(1) - am,         You(3) -are          (3)-is

거기에 주어가  (3)이면서 2명, 혹은 2개 이상(=복수)이면 전부 are로 통일합니다.

골치 아프시죠?  : (  어차피 언어를 배울 땐 머리가 아프죠! ㅠㅠ  힘내서 아래 예문에서 이해해보시게요.

 

① I be happy and healthy.  주어가 I(1)이네요?  be → am

 She be happy and healthy.  주어가 she(3)이네요? 그리고 1명. 그러므로  be → is

③ They be happy and healthy.  주어가 they(3)이네요? 그런데 2명 이상이죠? 그들은??   be → are (is)

④ My brother be happy and healthy.  주어가 my brother(3)이네요? 그런데 1명. 그러므로  be → is

⑤ You be happy and healthy.  주어가 you(2)이네요? 당연히  be → are

 

 

① I am happy and healthy.  

 She is happy and healthy. 

③ They are happy and healthy. 

④ My brother is happy and healthy. 

⑤ You are happy and healthy. 

 

이렇게 주어가 제짝꿍 be동사와 연결되니 보기에도 흐믓하네요. :D

 

 

자, 오늘 수업도 정리해봐야겠죠?

 

 

영어란 언어는 인칭(1,2,3)과 단수, 복수에 따라 서술어(동사)의 형태가 바뀝니다.

얼핏 보면 복잡한 것 같지만, 2가지 규칙만이 서술어에 존재합니다.(살짝 더 복잡한 게 있는데 당장은 말 안 할렵니다)

 

(1) I(1),  You(2)를 제외한 모든 (3)주어는 서술어에 필히 's'를 붙여야 합니다.

(2) They, we는 분명 I, you가 아니기에 (3)이지만, 2명(2개)이상이므로 's'를 붙이지 않습니다.

 

당연히 우리말에는 없는 규칙이라 글을 쓸 때, 특히 말할 때 사람을 돌게 만드는 내용이지만,

결국은 익숙해지면 언제 이랬냐는 듯이 다 잊혀집니다.  :-)

 

결국 뭔가를 잘 한다는 것은 잘 할 때까진 잘 하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초보에서 잘 하는 과정으로 건너뛰는 사람은 없겠죠?

반드시 과정(process)를 거치며 성장하는 거죠. 다만 그 성정과정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게 힘든거죠!

그 지루하고 고된 과정을 참아내야만 여러분이 부러워하시는 "야~넌 영어 잘 하니깐 좋겠다."란 말의

대상이 아닌, 여러분이 바로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이겠죠. 

 

잦은, 그리고 규칙적인 반복이야말로, 장기기억으로 가는 최고이자 유일한 방법입니다.(Repeating what you learned frequently and regularly is the only way to get long-term memory.)

 

이해 안 된다고 한 강의에서만 주구장창 시간을 쏟아부으며 머무르지 마시고 이해가 안 되도,일단 다음 장이나 이전 장으로 넘어가서 가볍운 마음으로 읽고 또 읽다보면, 내공이 늘면서 이해가 안 됐던내용들이 서로 관계를 맺기 시작하며 이해되기 시작할 겁니다. 모든 공부의 이치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 역시 이전에 Java Script란 언어를 잠시 배울 때,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죠.전 이해를 중시여기는 스타일이다보니, 이해가 안 되면 그 자리에 계속 머무르는 겁니다.그러다 결국 다음 장으론 못 넘어가고 제풀에 지쳐 넘어져버린거죠. 

 

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외워지는 단어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단어들도 상당하죠.그런데 외울 단어가 쌓여있는데, 지금 당장 외워지지 않는 단어가 있다고해서 계속해서 그 단어들과 씨름하고 있을 순 없잖아요? 부디 이 말 기억하시고, 편한 마음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일단 넘어가면서 내공이 쌓이다보면, "아, 그 때 그 말이 이 말이었네?"라고 무릎을 치며 혼자서 고개를 끄덕이고 미친 X처럼 웃으시는 날이 온다는 겁니다.

 :-)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

의지(뜻)가 있는 곳에 길은 있답니다. 부디 그 의지(뜻)를 잃어버리지 마시고

 

버티며 힘내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