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부터 충실하자(19)_'시제(Tense)에 대해'
오늘의 주제인 '시제'라는 문법용어는 문법이란 걸 공부하지 않으면 평생 단 한 번도 쓰지 않을 그런 내용입니다.
그놈의 문법이 뭐라고.ㅠㅠ 하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죠?
순서와 모양에 대한 규칙인 문법을 익혀야 글쓰기와 말하기가 쉬워지고, 그 문법을 설명하기 위해선 결국 문법
용어를 알아야하기에 이 고생을 하고 있는거죠.ㅠㅠ
그렇다고 엄청나게 중요한 부분이라 결국은 건너뛸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
말하기나 글쓰기에 있어서 '시제'란 정말 중요한 내용인 동시에, 많은 분들이 헛갈려하시는 부분이므로, 천천히
읽어보시면서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에 이해 안 되면 어떻게 해야한다고 했죠? 네, 한 번만 더 읽어보시는겁니다.
그래도 이해가 어려우면, 일단 패스~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신 후, 시간이 지나 되돌아보면 저절로 이해가 되는
경우도 있고요, 아니면 다시 돌아와서 읽다보면 이해되는 경우도 있으니, 영어로 밥먹고 사실 거 아니면 그냥 두 번
정도에서 타협하시면 신체와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D
뭐든 맘만 급하다고 머리까지 급해선 안 되는 법이니까요.
국어문법에서 '시제'를 검색해보면 '어떤 사건이 일어난 시간 선상의 위치를 표시하는 문법 범주'라고 나와있습니다.
시간 선상의 표시랍니다. 뭔소린지 당최 모르시겠죠? 이제부터 상세하게 설명해드릴테니, 차분히 따라오셔요.
이전 수업에서 서술어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했죠?
work(일하다), come(오다), exercise(운동하다) 등과 같이 움직임(행위)을 나타내는 서술어가 있고요,
※ 동사가 움직임을 나타내는 경우는 동사가 곧 서술어죠.
다시 말해 동사=서술어의 관계가 성립합니다.
다른 하나는 be happy(행복하다), be kind(친절하다), be expensive(비싸다) 등과 같이 움직임이 아닌,
'상태'를 나타내는 서술어가 있습니다.
이 경우엔 동사≠ 서술어 입니다.(be동사가 대표적 예죠?)
이렇게 혼자서는 서술어가 안 되는 동사에 반드시 보어라는 성분이 추가돼야 비로소 완전한 서술어가 된다고
했던 내용을 다시 한 번 복습해드렸습니다.
배움에서 '반복( Repetition)'보다 더 좋은 학습법은 없으니까요. 전 친절한 샘이잖아요? :-)
자, 아래 예문들을 한 번 보세요.
'움직임(행위)'을 나타내는 서술어
① 나는 매일 운동한다.(=나 매일 운동해)
② 나는 어제 운동했다.(=나 어제 운동했어)
③ 나는 내일 운동할 것이다.(=나 내일 운동할거야)
'상태'를 나타내는 서술어
① 나는 오늘 바쁘다.(=나 오늘 바빠)
② 나는 어제 바빴다.(=나 어제 바빴어)
③ 나는 내일 바쁠 것이다.(=나 내일 바쁠거야)
검정색 서술어 부분을 보시면 어떤가요?
'운동한다'는 서술어인데, 그 '운동한다'라는 행위(움직임)가 일어난 '때'가 있죠? 오늘, 어제, 내일처럼요.
두 번째 서술어 '바쁘다' 역시 그 바쁜 '상태'에도 분명 '때'가 있습니다.
자, 시제(tense)에 대한 1차설명 들어갑니다.
'시제'란 시간을 가리키기 위해 만들어진 문법용어입니다.
즉,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그것이 상태든 동작이든 반드시 '시간(때)'이라는 개념이 함께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우린 크게 현재, 과거, 미래라는 개념으로 이미 알고 있습니다. 맞나요?
다시 말해 현재, 과거, 그리고 미래라는 시간개념은 '때'를 가리키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그렇죠?
상태나 행위가 시간상 이미 지나간 일이면, 우리는 그것을 과거(past)라고 부릅니다.
그 상태나 행위와 현재 순간에 일어나면 우리는 현재(present)라는 시간개념으로 이해를 하죠?
당연히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태나 행위는 미래(future)라는 단어를 사용,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건 우리말이나 영어나 같으니, 이해하시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자, 시제(tense)에 대한 2차설명 들어갑니다.
'시제(Tense)'는 그냥 현재, 과거, 미래처럼 '때'를 나타내는 개념이구나!라고 이해하시면 충분합니다.
누군가 여러분에게 '시제'가 뭐야?라고 묻는다면,
"아, 그거? 현재, 과거, 미래처럼 '시간'을 나타내는 개념이야." 라고 질문자에게 답변하신다면 100점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린 어떻게 그 상태나 행동이 현재인지, 아니면 과거나, 미래인지 알 수 있나요?
굳이 어제, 10분 전, 내일, 오늘, 지금 등과 같이 언제?를 뜻하는 부사를 사용하지 않고도 100% 알 수 있습니다.
그건 다름아닌 바로 동사의 모양을 통해서죠!
위 예문들 기억나시나요?
① 나는 오늘 바쁘다.(=나 오늘 바빠)
② 나는 어제 바빴다.(=나 어제 바빴어)
① 나는 매일 운동한다.(=나 매일 운동해)
② 나는 그제 운동했다.(=나 어제 운동했어)
다른 내용은 전혀 안 바뀌고 오직 서술어만 바뀌었는데도 우린 이미 지난 일인지, 지금의 일인지 알 수있죠?
오늘, 어제, 매일, 그제라는 내용을 빼더라도 우린 바쁜 상태가 현재 얘긴지, 과거나 미래 얘긴지를 바로 압니다.
네, 맞습니다. 영어는 서술어,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동사의 모양을 바꿈으로써만 가능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영어에서 '시점(때)'은 반드시 '동사의 모양'으로만 나타냅니다.
서술어 = 동사인 경우에도 ( exercise, run, play, sleep, go, come, eat, study , etc. )
서술어 = 동사 + 보어인 경우에도( be happy, be healthy, be kind, be high, etc. )
다른 것은 손대지 않고 오직 '동사모양'을 바꿔서 시제를 나타냅니다.
우리말도 위 예문에서 보셨듯이 서술어(동사)의 모양을 바꿔 행위나 상태의 시점을 나타내는 건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영어에서 시제(tense)라고 하면 그건 곧 동사의 시제를 말하는구나!라고 알아차리셔야 합니다.
즉, 시제 = 동사의 시제라고 생각하시면 맞다는 얘기죠!
영어에선 문법적으로 현재와 과거라는 두 가지 시제만 인정하지만, 제가 가르치는 '차분히 다지기 단계'에선 굳이 그렇게
2단계로 나누지 않고, 그냥 우리가 그동안 접해온 현재, 과거, 그리고 미래라는 3가지 시간개념으로 다루겠습니다.
문법의 달인들께선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D
왜 영문법에선 미래라는 시제가 없는지에 대해선 난도가 상당히 높아지기에 여기선 다루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여러분!! 여러분은 이미 시제라는 개념을 어렸을 때부터 알고 계시는 겁니다.
굳이 문법용어로서의 '시제'가 아니더라도 말이죠.
자,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시제개념을 정리하고 마치겠습니다.
이 세상 모든 행위와 상태는 그 행위나 상태가 발생하는 시점이 있으며, 그 일어나는 시점을 우리는 시제라고 부릅니다.
시제는 반드시 동사의 모양을 통해서만 나타낼 수 있으며 무조건 3가지 시제의 범위에서만 일어난다.
현재, 과거, 그리고 미래! 여러분이 아시는 내용이죠.
이 외에 더이상의 시제는 없다! 이렇게만 알고계시면 시제에 대해선 이미 달인의 경지에 이르른 겁니다. :-)
다음 시간엔 어떻게 동사를 통해 세 가지 시제를 나타내는 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보자고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