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으로 영어 확장, 다시 말해, 영어가 길어지는 여러 이유의 시작이다.

 

영어를 길게 만드는 4대장 중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접속사'다.

이름 자체가 뭔가를 결합해준다는 뜻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접속 = 붙여준다. 이어준다.

영어에서 이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단어가 바로 and/or 이다.

그렇다면 이 단어들이 뭘 이어준다는 말일까?

 

가장 기본은 바로 명사와 명사를 이어주는 것이다.

 

나는 사과, 배 좋아한다. 문법을 굳이 들먹이지 않아도 이 문장은 뭔가 이상하다.

그렇다. 본능적으로 알아차릴 것이다.

'나는 사과 배를 좋아한다.' 혹은 '나는 사과 배를 좋아한다.'처럼,

'와', '나'와 같은 단어를 넣어야만 비로소 그 어색함이 사라진다.

 

우리는 접속사를 배운 적이 없지만, 이미 입을 떼는 순간부터 접속사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떤 단어를 나열(열거)할 때 우리는 '과/와'라는 단어, 즉, 접속사를 쓴다.

과/와 외에 그리고/또는(혹은), 이렇게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여러 단어를 나열할 땐 우리는 반복해서 '과/와'를 사용하진 않는다.

대신, 마지막에 한번만 사용한다. 직접 보자.

 

나는 사과와 배와 귤과 감을 좋아한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단언컨대 없다.

언어 0규칙! 언어는 반복을 싫어한다. 모든 언어에 예외는 없다. 언어는 반복을 싫어한다.

나는 사과, 배, 귤, 그리고 감을 좋아한다.

이처럼 나열하는 마지막 단어 앞에만 와/과, '그리고/또는'을 붙여주면 된다.

 

자, 이제 명사와 명사를 연결하는 접속사를 뒤로 하고, 다양한 품사를 연결하는 

접속사에 관해 알아보자.

많은 예는 필요 없다. 명사 외에 형용사, 부사 동사 모두 여러 개를 사용할 땐, 반드시

접속사가 필요하다. 심지어는 긴 덩어리: 구, 절도 연결해준다.

*구와 절에 대해 모르는 그대는 한번 읽고 옵시다.

 

역시 예문을 통해 이해하자.

 

형용사 연결

형용사는 접속사를 쓰기도 하고, 안 쓰기도 하는데, 기본 원리는 다음과 같다.

같은 범주(색, 크기, 질, 양, 모양 등)에 있는 형용사는 접속사로 연결해준다.

예를 들어, He has a red, yellow shirt. 말이 필요 없다. 틀렸다.

어떻게 한 개의 셔츠가 동시에 빨갛고 노랄 수 있는가?

He has a red and yellow shirt. 이렇게 해야 두 종류의 셔츠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된다.

 

하지만, 속성이 다르면, 예를 들어 색깔과 모양이라면, and를 넣지 않아도 된다.

She has a long red skirt. 그녀는 길고 빨간 스커트가 있다. 이처럼 속성이 다를 땐, 

접속사를 넣지 않아도 된다. (이 이상의 설명은 생략)

 

 

부사도 문장 하나로 마무리 짓는다.

He moved those stones(그는 그 돌들을 옮겼다) + quickly and efficiently.(빠르고 효율적으로)

그렇다. 여기선 부사가 2개 등장했고,

접속사 and를 통해 'quickly(빠르게:부사)'와 efficiently(효율적으로:부사)를 연결(접속)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번 시간엔 영어를 길게 하는 요인 중, 첫 번째 주인공인 '접속사'에 대해 얘기했고,

연결하는 내용이 단어 수준에선 명사, 형용사, 부사라는 걸 알았을  것이다.

 

참고로, 이렇듯 단어를 연결하는 방식을 병렬(나란히 늘어놓음)이라고 영어에선 부르며,

고등영어뿐만 아니라, 영어 읽기 전반에 걸쳐 아주 중요한 내용이므로 병렬을 다룬 내용에서 만나자.

 

다음 시간에는 동사와 기타 더 복잡한 내용을 연결하는 접속사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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