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말이 아닌 또 하나의 언어를 배우는 입장이기에,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와 새로 배우는 언어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은 무작정 배우는 것보단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영어와 한국어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큰 언어라고 하지만, 전 50%정도만 동의하고 싶네요.

차이가 있어봤자 둘 다 언어일 뿐이며, 생각보다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그 큰 차이점엔 언어로서의 특징뿐만 아니라, 문화나 사고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차이도 있는 듯 합니다.

 

오늘은 과연 두 언어 사이엔 어떤 차이점과 공통점이 있냐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적어볼까 합니다.

 

일반 문법책에선 거의 다루지 않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영어는 순서(자리값)에 민감한 반면, 한글은 토씨(조사)가 중요한 언어라는 겁니다.

물론, 이 말만 들으면 여러분의 반응은 당연히 '뭐라 하는거야?'겠죠?  :-)

자, 늘 그랬듯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리말에서 조사라는 건 '그 남자'와 같은 명사 뒤에 붙어서 그 남자가 문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결정합니다.

아래 예문을 보시면 이해되실거에요.

 

'그 남자' + '는' = 그 남자는 → 주어가 됐네요?

'그 남자' + '를' = 그 남자를 → 이 번엔 목적어가 됐네요?

'그 남자' + '~에게' = 그 남자에게 → 받는 대상이 됐죠? 영어에선 간접목적어라고 불립니다.

 

자 어떤가요? '그 남자'라는 명사는 가만히 있는데 뒤에 붙은 '조사'에 따라 성분 자체가 바꿔버리죠?

이런 조사(순우리말로 '토씨')때문에 우리말은 아래처럼 순서를 바꿔도 전부 이해가 되는 신기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① 나는 그 남자에게 책 한 권을 주었다.

② 나는 주었다. 책 한 권을. 그 남자에게.

③ 그 남자에게. 나는. 책 한 권을 주었다.

④ 책 한 권을 나는 주었다. 그 남자에게 .

 

어떤가요? 물론 자연스럽지 않는 문장이 제법 있지만, 그래도 한국사람이라면 100% 이해할 수 있는 문장입니다.

이유가 뭔지 아세요? 그건 바로 위에서 말하 '조사' 때문입니다.

'나'라는 단어에 주어로 만들어 주는 '는'이란 조사가 붙는 순간, '나는'이란 단어는 문장 어디에 있어도

주어 대접을 받으면 지낼 수 있는겁니다. 

마찬가지 원리로, '책 한 권'이란 명사에 '을'이란 목적격 조사가 붙는 순간, '책 한 권을'이란 덩어리는 문장의

어떤 위치에서도 '목적어'라는 성분이란 걸 우린 한 눈에 알 수가 있죠.

다시 말해, 우리말에선 순서가 그다지 중요하진 않습니다. 대신에 토씨, 즉 조사가 엄청 중요하죠.

물론, 순서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순서를 맘대로 쓰라는 말이 아닌 건 아시죠?

외국인들이 우리말을 배울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과정 중 하나가 조사를 붙이는 방법인 걸 감안해본다면,

우리에게 그렇게나 쉬운 조사가 한국말에서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아래 문장을 보세요. 조사가 얼마나 중요한 지 바로 아실 수 있을겁니다.

 

"나가 그 남자를 책 한 권에게 주었다."

어떤가요? 한국인이라면 어느 정도 고민은 해야 알아차릴만큼 조사의 사용이 심하게 잘못된 경우입니다.

그래도 고민해보면, 대충 "내가 그 남자에게 책 한 권을 주었다."라는 말로 조사를 수정해서 알아차릴 수 있을겁니다.

자, 여기까지 이해되셨나요?

우리말이 조사(토씨)어라는 것을?


이와 비교해서 영어라는 언어는 순서가 성분을 결정합니다.

단어의 길이에 상관없이 그 단어나 단어뭉치(덩어리)가 어떤 자리에 놓이느냐에 따라 성분이 결정됩니다.

자, 예를 보시죠!

You라는 단어를 모르시는 분들을 아마 없을 겁니다. 여러분 you라는 영단어의 뜻이 뭐죠? 

초등학생이라도 알 수 있는 질문을 물어본다고 기분 나빠하시면 안 됩니다!   :-)

당연히 이구동성으로 '너'라고 답하시겠죠? 

그렇다면 아래 문장들의 해석을 함께 볼까요?

 

① You like me. → 너는 나를 좋아한다.

② He likes you. → 그는 너를 좋아한다.

③ They gave you a book. → 그들은 너에게 책 한 권을 주었다.

④ The thief robbed you of a book. → 그 도둑은 너에게서 책 한 권을 뺏아갔다.

 

자, 어떤가요? 신기하지 않나요?

1,2,3,4번 문장 모두 you라는 단어에 you(1), you(2), you(3), 그리고 you(4)라는 숫자가 할당된 것도 아닌데,

해석이 전부 바뀌었고, 성분 역시 주어, 목적어, 간접목적어 등으로 자동으로 결정되는 신기함을 맛봅니다.

왜 이게 가능할까요? 그건 제가 위에서 설명해드린 '순서'때문입니다.

you라는 명사가 like라는 서술어 앞에 오면 그 자리는 100% 주어의 자리입니다.

그래서 자동으로 주어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like의 앞이 아닌, 뒤로 you가 옮겨가는 순간, 곧바로 주어의 자격은 박탈되고, like라는 서술어가 

좋아하는 대상(누구), 즉 목적어가 되는겁니다. 

이해되시죠? 그런데 이렇게나 영어에서 중요한 순서를 바꾸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바로 말도 안 되는 문장(비문)이 돼 버리는 겁니다.

me you like. → 난 널 좋아한다.라고 한국어 어순으로 바꾸는 순간, 외국인은 곧바로 "What?"이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도통 우리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죠.


정리해볼까요? 우리말과 영어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우리말은 조사(토씨)어이고, 영어는 순서어(자리값)입니다.

그래서 영어를 공부할 때 이 순서의 규칙에 익숙해지면 생각보다 빨리 영어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거죠.

지금은 우리가 1,2,3,4,5,6,7,8,9,10이라는 영어의 순서규칙을 모른다고 할지라도, 공부를 해나가면서

3,4,5라는 순서를 기억하고, 또 공부해 나가면서 1,2,3,4를 배운 후, 5,6,7,8,9도 배운다면

어느 순간 우린 자연스럽게 1,2,3,4,5,6,7,8,9라는 덩어리를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아직은 크게 와닿지 않으시죠? 한 가지만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영어에서는 '순서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다시 말해 단어가 놓이는 자리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지금은 당연히 여러분은 영어에서는 이렇게나 중요한 순서규칙을 전혀 모르는 상태이기에 2,4,1,3,5와 같은 말도

안 되는, 문법에 어긋난 영어단어의 나열을 할 수준이지만, 저와 같이 공부해나가면서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순서의

규칙에 익숙해지는 순간, 영어를 쓰거나 읽을 수 있는, 신세계를 경험하실 겁니다.

 

영어문법이 순서와 모양에 관한 규칙이라고 했었죠? 둘 다 중요하겠지만,

순서와 모양, 둘 중 어떤 규칙이 더 중요할까요?

네, 제가 생각하기엔, 무조건 순서의 압승입니다.

예를 들어 He like you.는 문법적으로 틀렸습니다.

3인칭인 주어 He가 왔기에, 서술어인 like에 반드시 s를 붙여 He likes you.라고 말해야합니다.

하지만 100%, 1,000% 원어민들은 이해합니다.

순서가 제대로 맞는 순간, 형태는 본인들이 어느 정도 감안해서 수정한 후 이해할 수 있게때문이죠.

 

He enjoy watch movies. 그는 영화 보는 것을 즐긴다. = 그는 영화를 즐겨본다는 이 문장 역시 100% 틀렸습니다.

당연히 3인칭 주어가 왔기에 enjoy가 아니라 enjoys라고 s를 붙여줘야됩니다. 게다가,

아직 설명은 안 드렸지만, 이 문장엔 '~다'가 2개죠? 그래서 진짜 '~다'인 enjoy(즐긴다)를 제외한 또 다른 '~다'인

watch(읽는다)를 watching(읽는 것, 읽음, 읽기)으로 바꿔줘야 비로소 문법적으로 완벽한 문장이 됩니다.

하지만, 원어민은 고민도 않하고, 바로 알아듣습니다.

순서가 100% 맞았기 때문에, 이 정도로 형태가 틀린 것은 감안해서 수정 후 이해하기 때문이죠.

마치 우리말로 억지스레 옮겨보자면 나는 영화 본다 좋아한다. 정도가 되겠네요. 

아마 원어민들 귀엔  이 정도로 들리지 않을까?하고 추측됩니다.

하지만 이 문장을 He movies watch enjoy.라고 하면 원어민들은 상당히 당황해서 아예 못알아듣거나,

혹은 알아듣는다 하더라도, 상당한 수고를 한 후일 것이기에 체력소모가 엄청날겁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여러분이 말하면 1분도 채 되기 전에 여러분과의 자리를 피하고, 다시는 말하고 싶어하지 않을겁니다.

그건 우리 한국인들도 마찬가지겠죠?

어떤 심성 좋은 사람이

"너 좋아하다 영화가 보까?"라고 말하는 외국인과 대화하고 싶겠어요? :-)

문법의 기본을 갖춰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거죠.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는 이 것 말고도 많지만, 그냥 가장 큰 차이를 말하는 수준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 만큼 전 영어문법에 있어 순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고, 여기에 형태적인 면을 당연히 추가해서 익혀나가면

생각보다 빠르게 영어문장이 이해되기도, 그리고 영어문장을 쓸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드리는 걸로 오늘 수업은

마무리할까 합니다.

   

 

 

 

지난 소개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문법(어법)이란 무엇인가 얘기해보겠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설명 들어갑니다.

 

여러분, 다음 10개의 숫자를 순서대로 나열하실 수 있나요?

9, 3, 10, 2, 6, 1, 7, 5, 8, 4

장난하냐고 물으실지 모르겠지만, 오늘 제가 말씀드릴려는 문법과 100% 관련이 있어서 요청드린 것이므로

뭐지??라고 의아해하진 않으셨음 합니다. 너무 쉽죠?  :D

당연히 1, 2, 3, 4, 5, 6, 7, 8, 9, 10입니다.

요청드린 김에 한 가지만 더 해보시도록 하죠!

 

아래 숫자의 나열에서 이상한 점을 찾아보세요.

일, 이, 삼, 넷, 오, 육, 칠, 팔, 아홉, 열

 

자, 어떤가요? 여러분은 한국사람이기에 보자마자 초등학교 1학년 정도고 한글을 어느 정도 깨우쳤다면

어렵지 않게 범인(?)을 찾아내실 수 있습니다.

네, 맞아요. 바로 넷 → 사,  아홉 → 구 수정해야 옳죠?

 

이게 오늘 제가 설명하려는 문법의 정의와 무슨 관계냐고요?자, 그럼 여러분에게 이렇게 질문해보도록 하죠.

 

이 두 가지, 우리나라사람들에겐 장난질같은 질문을 우리말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에게 했을 때,

여러분처럼 곧바로, 손쉽게 찾아낼 수 있을까요?

당연하죠? 절대로 쉽게 못합니다. 절대로.

 

우리가 답을 이토록 쉽게 골라낼 수 있는 이유는 우린 이 숫자들이 어떤 순서와 모양으로 나열되는지를 100% 알고

있기때문이죠. 자, 제가 이 시간 말하고자는 문법의 정의가 내려졌습니다.

 

영어에서 문법이란 단어를 나열하는 순서와 모양(형태)에 대한 규칙입니다.

영어뿐만 아니라, 우리말도 마찬가지죠?

위에서 예로 든 숫자의 나열이 문법의 기본 개념과 거의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이 순서와 형태에 대한 규칙을 모르는 외국인이라면, 아마 아래와 같이 숫자를 나열하거나, 쓸겁니다.

1, 2, 3, 6, 4, 5, 7, 8, 10, 9.  당연히 이상하죠? 

그런데 어쩌겠어요? 순서에 대한 규칙에 익숙해지지 않았는데. 

 

이건 어떤가요?  외국인이 이렇게 말합니다.

"전 친구가 삼명 있어요."라고 말이죠. 당연히 어색하죠? 

우리나라사람이라면 절대 말하지 않을 '삼명'!!

하지만 아직은 우리나라글의 순서와 규칙에 익숙해지지 않은 외국인에겐 100% 일어나는 일이고,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 외국인 친구 Ian(이안)처럼 이런 식으로 외국인이 문장을 구사했다면 전 놀랬을겁니다.

'삼'이란 숫자의 어색함을 제외하곤 문법적으로 완벽한 문장이잖아요?

 

이 과정이 우리가 영어를 배울 때 100% 똑같이 일어나는 과정이기도 하죠.

그래서 우리 역시 영어로 "나는 친구이 삼명 있다요."와 같은 말이 나오는겁니다.

전혀 창피할 일이 아니죠? 초등학생들이 존칭어 어미 사용에 익숙하지 않을 때 자주 하는 실수입니다.

'삼촌, 난 친구가 많다요.'와 같은 실수말이죠. 귀엽죠? 아주아주!   :-)

 

어느 누구든 언어를 배울 때 순서와 모양에 대한 규칙에 완벽히 익숙해지기 전까진 이런 실수를 반복합니다.

영어를 이렇게나 오래 공부해왔고, 지금도 열심히 가르치고 있는 저 역시 같은 실수를 하고 있고요.

원어민이 아닌 이상, 아니 심지어 원어민들도 엄청나게 많은 실수를 저지르며 말하고 글을 씁니다.

그러니 영어를 공부할 때 "나는 친구이 삼명 있다요."라는 문장을 말하는 걸 무서워하진 않아야합니다.

초등학생에서 중, 고등, 그리고 대학을 거치면 세련된 영어를 할 수 있으니까요.

이 세상 어느 누구도(천재를 제외하곤) 초등, 중등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대학교로 갈 순 없습니다.

도둑넘 심보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영어 6개월, 3개월 완성이란 꾀는(꼬시는) 문구를 싫어합니다.

유치원생인 여러분에게 어떤 사람이 대학생 6개월 완성!이라고 말하면 뭐라고 말씀하실래요?

제가 한 비유지만, 정말이지 환상적인 비유네요.  :D

 

자, 삼천포에서 빠져나와 정신 차리고요, 영어에서 말하는 문법이 뭐라고 했죠?

네, 제게 있어 문법은

단어를 나열하는 순서단어의 모양에 관한 규칙입니다.

 

자, 여러분 아래 내용을 영작해보세요. 제가 실전으로 무슨 말인지 당장 보여드리겠습니다.

"나는 캐나다에서 무역회사(의) 통역사로 일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

 

 

an, have,  works,  I, friend, Canada, in, a, who, interpreter,  as, trading.

 

자, 여러분! 일단 형태는 이미 제가 만들어놨습니다. 여러분은 그저 순서에 맞춰 배열만 하시면 됩니다.

 

다음 10개의 숫자를 순서대로 나열하실 수 있나요?와 같은 질문이죠?

9,  3, 10, 2, 6, 1, 7, 5, 8, 4

어떤가요? 우리말로 할 땐 장난질?같던 질문이 이제 영어로 옮겨지니깐 심장이 쪼그라드는 경험이 됐죠?  :D

 

순서의 규칙을 알고있는 저에게 12개의 단어를 나열하라는 이 문제는 아래 문제와 동일하게 느껴집니다.

12, 1, 2, 5, 7, 9,10, 3, 8, 4, 6, 11 을 순서에 맞게 나열하시오!

이제 절반은 감이 잡히시나요, 여러분?

네, 문법은 이렇게 순서에 대한 규칙을 설명합니다.1 뒤에 2가 오는 건 당연하죠? 당연히 3, 뒤에 4가 와야하고요.

순서의 규칙만 알고 있다면, 너무 쉬운 문제일 수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엔 정말 어려울 수 있는 문제죠.

위 질문의 정답을 얘기해볼까요?

 

I have a friend who works for a trading company as an interpreter in Canada. 입니다.

혹은 I have a friend in Canada who works for a trading company as an interpreter. 도 됩니다.

두 번째 문장이 첫 번째보단 원래 전하고자 우리말 문장에 더 가까운 문장일 듯 싶습니다.

이유는 너무 길어지므로 생략하겠습니다.  :-)

 

영어를 막 배우기 시작하신 분이나, 오랜만에 접하신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불가능한 일입니다.

왜냐햐면 아직 문법이란 규칙을 배우지 않으셨으니까요.

문법이 순서 외에 또 어떤 것에 대한 규칙이라고 했죠?네, 형태(모양)이란 규칙이었죠?

자, 아래 예를 보시죠.

 

ex. He like 비빔밥

위 문장은 문법적으로 틀렸습니다. 아마 이 정도면 쉽게 맞추실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순서는 맞습니다. 그러면 뭐가 틀렸단 얘기죠? 네, 바로 형태가 틀렸단 말입니다.

차분히 단계부터 배워가실 내용이지만, 영어라는 언어에는 '인칭'이란 문법개념이 있습니다.

He라는 주어처럼 영어에서 말하는 3인칭인 경우, '좋아한다'는 뜻의 서술어인 like에 's'를 붙여줘야 합니다.

이게 바로 형태에 관한 규칙, 즉, 문법입니다.

He likes 비빔밤. 이라고 해주시면 문법적으로 완벽한 글이 됩니다.

외울려고 하진마세요. 지금 전 문법이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니까요.

규칙이야 이제부터 천천히 배워가면 되는거니까요. 형태에 대한 규칙을 하나만 더 보여드리죠.

 

ex. She want eat 비빔밥.

우리말로는 대충 감이 잡히시죠? 네, 그녀는 비빔밥 먹기를 원한다(비빔밥을 먹고싶어한다)입니다.

이 영어문장 역시 2곳이나 문법적으로 틀렸습니다.

순서규칙은 이미 위에서 다뤘으므로 여기선 순서는 제외하고, 형태에 대한 규칙만 다루겠습니다.

하나는 바로 위에서 설명한 3인칭에 관한 내용이죠?

She wants eat 비빔밥.이라고 '~다'로 끝나는 서술어 want에 's'를 붙여주면 됩니다.

 

그런데 여전히 틀린 이유는 뭘까요?

그건 바로 want도 '원한다' 다시 말해 '~다'로 끝나는 말이고, eat 역시 '먹는다'로 '~다'끝나는 말입니다.

영어에선 한 문장에 '~다'가 두 번 반복돼서 안 됩니다. 

그래서 진짜 '~다'를 제외한 또 하나의 '~다'는 모양을 바꿔야 합니다. 네, 바로 형태에 대한 규칙이네요.

위 문장을 해석하면 '그녀는 비빔밥 먹기를 원한다'죠?

그래서 이 문장의 진짜 '~다'는 '원한다'입니다. '먹는다'는 문법에 따라 형태를 바꿔줘야죠.

신기하죠? 우리말과 같잖아요?

우리말 역시 '그녀는 비빔밥 먹는다를 원한다.'라고 하진 않잖아요?

비빔밥 '먹는 것'을, 혹은 '먹기'를 이라고 '먹는다'의 형태를 바꾸죠? 그렇죠? 100% 같은 원리입니다.

 

여러분이 만일 외국인에게 'I want eat 비빔밥.'이라고 말하면 외국인의 귀엔 이렇게 들리는거죠.

"난 비빔밥 먹는다 원한다."라고 말이죠.  :-)

그래서 영어로 이 문장은

She wants to eat 비빔밥.이라고 eat 앞에 to를 붙이면 됩니다. 절대 외우라는 거 아닌거 아시죠?

문법 다지기 시간에 배울 예정이니, 지금은 그런가보다!라고 생각만 하시면 됩니다.


자, 이제 문법이 뭔지 아시겠죠?

문법은 단어를 배열하는 순서와 형태(모양)에 관한 규칙이다.

이 규칙에 익숙해지고 나아가 능숙해졌을 때 비로소 문법적으로 완벽한 문장과 말하기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다만, 문법적으로 완벽하다고, 그 문장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건 일단 제가 추구하는 문법적으로 완벽한 문장을 쓰고 난 다음이면 자연스럽게 여러 방법을 통해 본인의

노력만 계속되면 제법 빠른 시간에 해결 가능한 영역이므로 걱정은 전~~~~~~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문법이란 규칙에 익숙해지면 적어도 문법적으론 완벽에 가까운 글쓰기와 말하기가 됩니다. 

그리고 그게 제가 이 곳에서 추구하는 목표죠.

물론 원어민스러운 어휘, 표현은 저 역시100%는 능력이 안 되므로 여기서 자세히 다룰 순 없지만,

순서와 형태에 대한 규칙에 능숙해지면, 단어를 수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그리고 다른 영상이나 영화 등에서 여러분이 접하는 모든 표현들 역시 100% 문법의 틀위에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그 말은 곧 문법이 체계적이면, 그런 표현들 역시 빠르게 흡수 가능하다는 얘기죠.

 

더군더나 이런 표현들 역시 배우시다 보면 저절로 느끼시게 됩니다.

문법적 바탕이 충실하지 않으면 이해도 안될 뿐더러, 단순암기를 통해 외우기엔 벅찬 표현이 많다는 것을.

영어를 '빠르게' '잘' 하시고 싶으면 문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아시겠죠?

중요한 것은 시험용이 아니라, 글쓰기와 말하기를 위한 문법이라는 전제하에서 말이죠.

 

물론 빠르다라는 의미가 '무조건'이나,'순식간에'라는 말과 혼동되어선 안 됩니다.

다만 어마무시한 도움이 된다는 것만큼은 제가 장담해드릴 수 있습니다.

 

저와 계속 공부를 꾸준히 해나가시다보면, 어느 순간 한 번 듣거나 읽은 표현인데 자기도 모르게 그 표현을 한 번에

따라하게되는 신기한 순간을 경험하실겁니다. 그 때야 비로소 제가 말하는 체계적인 문법의 힘을 깨달으시겠죠.

물론, 어휘 역시 동시에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겠지만요.  :-)

 

원어민스러운 어휘나 표현 등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 많은 책들과 영상이 있으니, 일단 여러분은 문법이란

확고한 틀을 잡으셨음 합니다.

문법이란 틀 안에, 원어민스러운 어휘나 구문을 집어넣으면 그야말로 완벽한 글과 말이 되는겁니다.

물론 어느 정도 문법체계가 잡히고 나면, 어휘나 원어민스러운 표현을 문법공부와 동시에 진행하시면 좋고요.

하지만, 문법틀도 없이 무작정 '표현위주의 영어공부'를 하는 것은 개인적으론 추천하지 않습니다.

'모래 위에 세운 누각(집)'이란 뜻의 '사상누각'이란 한자성어가 있죠?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나면, 그 위에 3층이든, 10층이든 여러분의 노력과 능력으로 지어올리면 됩니다.

하지만 모래 위에 기초를 만든 후, 그 위에 욕심을 부리면 한 순간에 와르르~무너지기 마련이죠.

혹은 어찌어찌해서 3~4층 까진 올릴 수 있겠지만, 불안한 기초를 가지고선 절대 그 이상으론 못 올립니다.

그게 든든한 기초, 즉, 문법의 진정한 힘이고 전 그 힘을 여러분과 나눌 예정입니다.

 

여러분은 차분히 다지기 단계에서 영문법의 용어들에 대해 익숙해지는 걸 시작으로 문법공부를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세상엔 공짜가 없죠??

한 번에 많이 할려고 욕심부리지 마시고, 하루도 빠짐 없이 꾸준히 할려고 노력하셨음 합니다.

꾸준함 앞에 장사 없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여러분!

 

 

 

 

 

 

 

문법(grammar rules)이란 단어만 들어도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시진 않은가 걱정입니다.

그렇죠. 이해합니다.중학교, 아니 이젠 초등학교 때부터 이 문법이란 말도부터 자유로워질 방법은 없으니까요.

 

오랫동안 영어를 가르쳐왔습니다.물론, 지금도 고등과정을 진해하고 있고,성인과 영어원서읽기 수업도

벌써 7년이 넘게 해오고 있습니다.이 수업에서 '문법'이란 용어에 대해 여전히 수도 없이 말하고 있고요.

 

이 곳에서 제가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하는 문법은 수능이나 TOEIC/ IELTS등과 같이시험이나 입학을

하기위한 시험기술(?)관련 내용은 아닙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시험들, 그리고 제가 사용한 skill(기술)이란 단어에 대해서 오해는 하지 않으셨음 합니다.

시험을 위한 영어와 제가 추구하는 글쓰기를 통한 말하기를 위한 문법은 그 출발점부터 다르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렇다고 이 곳에서 배우는 문법이 시험과 관련 없는 건 결단코 아닙니다.100% 관련은 있습니다.

다만, 시험에는 시험만을 위한 접근 방식이 있기에, 그 방식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강조하다보니,

조금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듯한 얘기가 나온 것같아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습니다.   :-)

 

확실히 시험을 위한 공부는 문법이나 단어는 그 접근방법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말하기나 쓰기를 위한 접근방식과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전 후자(the latter)를 위한 영어문법을 이 곳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래서 최대한 일반(기존)문법책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보단 제 입맛에 맞춘 용어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요,

그렇다고해서 완전히 이미 자리잡은 용어들을 무시하고, 깔아뭉개는 짓(?)도 하고 싶진 않습니다.

유일한 목적은 여러분이 조금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 된다는 것이죠.

All I try to do here is just help you understand better and easier.

적어도 쉽게 이해는 못할거라면, 일반문법에서 나오는 내용보단 덜 어려웠음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고생고생해서, 이 곳에 제가 아는 문법내용을 적는 이유가 사라지니까요.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이 곳에서 다루는 문법적 패러다임은 일단 글쓰기를 위한 문법입니다.

그리고 그 글쓰기를 통해 저는 말하기 능력 또한 상승한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기에, 

다음 중 어법에 틀린 것을 고르시오.

또는 다음 글의 주제로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시오.와 같은 문제들을 풀기위한 접근법은 사용하지 않을거라는

말씀을 계속해서 반복해서 떠들어대고 있는거죠.

 

문법을 본격적으로 공부하시기에 앞서 읽어보실 내용들은 그리 많진 않습니다.

일종의 소개(Introduction)과 같은 페이지입니다.

하지만, 꼭 읽으셨으면 하는 내용들을 적어놨기에 다 읽어보신 후, 본격적으로 문법공부를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다음 장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문법(어법)이란 무엇인가 얘기해보겠습니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어떤 책에서도 듣거나 보지 못했던 내용이라 자부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D

 

다음 내용에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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