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형식이란 무엇인가?를 설명하면서 이미 여러분은 아래와 같은 4,5형식 문형을 접하셨습니다.

 

 

 I gave my friend a movie ticket.

 나는 내 친구에게 영화 티켓 주었다.

 

 We sent the residents on the island some water to drink.

우리는 그 섬의 지역민들에게  약간의 마실 물 보내주었다.

 

 My dad made me a wooden desk.

 울 아빠는 나에게 나무 책상 만들어주었다.(존대 생략)

 

자, 3문장 모두 전혀 다른 내용이지만, 진한색 글자의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네, 맞습니다. 세 문장 모두 공통적으로 '~에게(받는 사람) + ~을(를)(주는 물건) + 주었다(주다 서술어)'

일반문법에서는 이렇게 받는 사람을 '간접 목적어'라고 부르며, 주는 물건을(직접 목적어)라고 합니다.

그래서 4형식 = 주어 + 서술어 + 간접 목적어 + 직접 목적어 라고 정의내리죠.

 

저 역시 위 4형식의 정와와 별반 다르지 않게

 '~에게(받는 사람) + ~을(를)(주는 물건) + 주었다(주다 서술어)' 형태의 문장형식을 4형식이라 부릅니다.

'주다'라는 서술어4형식을 만든다고 설명하죠. 물론 예외도 있지요.

어떻게 서로 다른 언어를 어떤 '틀'에 넣어서 100% 같은 방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어요?

 

영어를 배울 때 가장 조심하셔야 할 내용이 바로 영어와 우리말이 1대1 대응이 가능할거란 생각입니다.

 

근본적으로 문화와 사고방식, 그리고 언어체계가 다르다보니, 1대1로 100% 대응한 표현들이 존재하진 않습니다.

물론, 결국엔 둘 다 언어이기때문에 100% 같은 표현도 존재하긴 하지만요.

그냥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학자들사이에서 그렇게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5형식을 이렇게 소개하는 것은

영어라는 문장의 틀에 익숙해져가는 초기과정에 있어 (적어도 제가 보기엔) 도움이 되기때문입니다.

예외가 되는 예문 하나만 가볍게 적어드리고 4형식 소개는 끝마칠렵니다.

 

ex. We provide those children with many books.

우리는 그 아이들에게 많은 책들 제공(공급)해 준다.(제공한다)

 

위 문장엔 받는 사람이 있고, 주는 물건도 있죠? 해석도 '~주다'라는 서술어가 들어가 있네요.

그런데 일반적인 4형식과는 다르게 주는 물건 앞에 'with'라는 전치사가 있잖아요?

그래서 전형적인 4형식이라고 부르진 않습니다. 이래서 20가지가 넘는 형식이 나오는 것이랍니다.

말이 나온김에 아래 문장도 가볍게나마 소개해드리고 갈까합니다.

 

present란 단어는 많은 분들이 '선물'이라는 뜻으로만 알고계실 듯 한데요,

동사로 '선물하다'는 뜻도 있습니다.(물론, 이 외에도 많은 동사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난 그 아이들에게 책을 몇 권 선물해줬다.' 라는 문장을 보면 100% 4형식을 떠올리게 됩니다.

받는 대상(아이들) + 주는 물건(책 몇 권), 그리고 '선물해주다'라는 한글 분석을 보면 의심할 여지 없이

4형식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영어로는 아래처럼 절대 4형식으로 쓸 수는 없습니다.

I presented the children(받는 사람) some books(주는 물건) (X). → 이렇게 말이죠.

I presented some books to the children.

나는 선물해줬다. + 무엇을(주는 물건) + ~에게(받는 대상)

이렇게 주는 물건이 먼저 나온 뒤에 받는 사람이 와야합니다.

더군더나, 4형식에선 볼 수 없었던 'to(~에게)'라는 전치사가 받는 사람 앞에 붙었죠?

영어의 자리값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데요, 여기선 그 정도로만 알아두시고,영어와 한국어의 비교시간에 좀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해석만으로 100% 몇 형식이라고 말하는 것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대목정도로만 알고계시면 됩니다.   :-)

 

아래 문장들도 한 번 같이 볼까요?


① The doctor advised me to take a rest.

→ 그 의사는 나에게 휴식을 라고 조언했다.

 

② I persuaded him to be ready for the interview.

→ 나는 그 사람게 인터뷰를 준비라고 설득했다.

 

③ She asked us to stay inside the hotel tonight.

→ 그녀는 우리에게 오늘밤엔 호텔내부에 머무르라고 요청했다.

 

이 번에도 마찬가지죠. 여전히 세 문장 모두 전혀 다른 내용인데, 신기하리만큼 같은 모양이 보입니다.

마치 같은 틀에 조금씩 다른 재료만 넣고 찍어낸 붕어빵처럼 말이죠.

세 문장 모두  '~에게 ~(하)라고(요청 내용) ~하다(서술어)'가 반복됩니다.

물론, 위 형태말고, '~을 ~라고, 또는 ~가 ~라는 걸'등으로 반복되는 또 다른 형태의 5형식도 있고요, 

 

<'~을 ~라고' 의 예문들>

ex. I call him '똥파리'. → 나는 그 '똥파리'라고 부른다.

ex. The king declared himself emperor. → 나는 그 자신 황제라고 선언했다.

 

문법책에서 5형식은 주어 + 서술어 + 목적어 + 목적격 보어라고 정의됩니다.

가장 영어를 어렵게 만드는 형식이기도 한 동시에 영어를 잘할려면 엄청 잘 해야하는 형식이기도 합니다.

근본적인 이해도 필요하고 고급스런 영어를 쓰거나 말하기 위해선 무조건 익숙해져야 하는 형식이기에,

튼튼히 다지기단계에서 충분히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여기에선 일반 문법책에선 전혀 소개해주지 않는 5형식의 원리만 가볍게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5형식은 두 개의 문장이 결합, 압축된 형태라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뭔소리냐고요? (   _ _ );

예를 들어볼까요?

I want. 나는 원한다.   +  You go out. 너는 나간다.  라는 문장을 보세요.

한국인인 여러분이 만일 이 두 개의 서로 다른 문장을 하나로 합쳐보세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합칠까요?

영어라면 모르겠지만, 우리말이라면 제 경험상 다들 아래처럼 일관되게 한 문장으로 결합해주십시다.'

'나는 네가 나가기를(나가길) 원한다.' 라고 말이죠. 여러분도 이렇게 하셨다고요?  훌륭하십니다. 짝짝짝!

이렇게 못했다고, "난 한국인인 아닌가봐."라고 이불 뒤집어쓰고 울고 계신건 아니죠? :D

신기해요. 다들 이런 식으로 합쳐주십니다. 영어로 이 문장을 옮겨볼까요?

 

I want. 나는 원한다.   +  You go out. 너는 나간다. = I want you go out. (X)

 

I want you go out.이라고 하면 서술어가 want와 go out(나가다) 이 돼서 문법적으로 틀립니다.

그래서 영어에선  '~다'로 끝나는 진짜 서술어인 want를 제외하곤  '~다'의 자격을 없애기위해

go out 앞에 'to'를 붙여 '~다'가 2개인 상황을 간단히 해결해버립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I want you to go out.' 난 니가 나가길 원한다. (= 나가줬으면 좋겠어.라고 자연스런 의역이 되네요)

위 문장에서 주어는 당연이 '나(I)'죠?  그리고 서술어는 두말 할 필요도 없이 '원한다(want)'입니다.

그런데 누가 나가길 원하죠?? 내가 나가길 원하는 대상, 즉, 목적어는요?

바로 '너(you)'군요.

잠깐, 여기서 질문 들어갑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너'가 아니라, '너가 나가는 것' 아닌가요???

네, 이 부분입니다. '너'만으론 충분하지 않네요. 내가 원하는 것은.

바로 '나간다'라는 내용이 보충이 돼야 비로소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인 '너가 나가는 것'이 완성되죠?

자, 여기까진 이해가 되시나요? 대답이 No라면 한 번만 다시 읽는 수고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 You의 성분이 뭐였죠? 네, 바로 목적어였습니다.

go out은 주어인 나(I)와 아무런 상관이 없잖아요? 목적어인 You와 상관이 있지만요.

그리고 원한다의 대상(목적어)의 의미를 확실히 하기 위해 you만으론 부족하니 you를 보충해줬죠?

그래서 to go out을 목적보어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목적어 혼자선 의미가 부족하니까 보충해준다는 얘깁니다.

 

이제 목적보어가 뭔지 100%는 아니어도 대~~~충 고개는 끄덕여지시죠?

다시 한 번 반복해드립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며,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란 거겠죠?

그러니, 한 번에 이해가 안 된다할지라도 전혀 문제는 아니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우리가 2형식에선 배웠던 '보어'는 혼자선 완벽한 '~다'가 안 되는 동사들과 결합, 비로소 의미적으로 완전한

서술어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고 했었죠? 

ex. He is a nice man.

'그는 ~다'라고 하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보어인 a nice man과 결합 비로소 '그는 좋은 사람이다'라는

이해가 되는 문장이 나오는거죠. 그런데 좋은 사람은 누굴 가리키나요, 여러분??

네, 예전엔 일부러 말씀드리진 않았지만, 이 문장에선 목적어는 없고 단지 주어만 있죠?

그리고 '좋은 사람'은 결국 '그' 다시 말해 주어를 가리키잖아요? 그래서 이 경우엔 단순히 '보어'라고도 하지만,

주격보어라고도 부릅니다. 이제 감이 좀 오시나요? 왜 우리가 목적보어라고 부르는지?  같은 원리입니다.

 

'I want you to go out'에서 go out은 목적어인 you와 관련 있는 것이지, 주어인 I하곤 아무런 상관이 없죠?

그래서 주격보어가 아니라, 목적어와 결합해서 '원한다'라는 서술어의 대상을 완벽하게 하므로

'목적보어'라고 부르는겁니다.

 

어려운 부분이다 보니 좀 더 길어지더라도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위해 하나만 더 예문을 보여드리죠.

전 친절한 선생님이니까요.  :D


I think. 나는 생각한다.   + He is honest. 그는 정직하다.  라는 문장을 하나로 합치면?

네, 맞습니다. 여러분도 틀림 없이 "나는 그가 정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영어론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국어론 100% 이렇게 생각하셨을거라고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자, 그러면 두 문장을 합치기 전에 우선 He is honest.라는 문장을 한 번 볼까요?

 

He는 당연히 주어입니다. is는 혼자서는 내용이 충분치 않는 대표적인 2형식 동사죠?

그래서 honest(정직한)이란 형용사가 보어로 결합, 비로소 완전한 서술어인 '정직하다'가 됐습니다.

이 문장에서 보어인 'honest'는 주어 He와 관련이 있죠. 당연히 '주격보어'입니다.

2형식을 다시 한 번 복습해드렸네요. 여기까진 이미 배웠던 내용이라 이해가 되시죠?

자, 그러면 위 2개의 문장을 하나로 합쳐보겠습니다.

I think him honest.

위 문장을 성분분석해보면,

I(주어) + think(서술어) + him(목적어) + honest(목적보어). 전형적인 5형식 문장입니다.

 

어떤가요? 문장을 합치기 전엔 him은 분명 한 문장의 주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I think라는 진정한 주어와 서술어를 만나면서 목적어로 성분이 바뀌었네요.

주어가 목적어로 신분이 바뀌면 두 말할 필요없이 주격보어였던 honest는요??

네, 당연하죠. 목적격보어로 신분이 역시 바뀌는 게 맞죠.

그리고 '~다'역할을 했던 be동사는 이 문장에 이미 '생각한다'라는 '~다' 서술어가 있기에

장렬히 전사?했군요.    :-)

이렇게 보니깐, 왜 5형식이 두 문장의 결합이고, 목적보어라는 단어가 더 쉽게 다가오죠?

 

비유를 좋아하는 저는 위 두 문장의 결합을 중세 한 국가와 국가의 결합으로 비유해 보겠습니다.

I라는 주군을 think라는 장군(서술어)이 섬기고 있는 한 나라가 있습니다. 

다른 한 나라에선 He라는 주군이 있고, 그를 섬기는 is honest.라는 장수가 있네요.

어찌어째해서 결국은 두 나라가 하나로 합치는데 합의를 했고,

I think라는 나라에 He is honest라는 나라가 예속되게 되었죠.

※ 예속: 남의 지배나 지휘 아래 매임(표준국어대사전)

 

이제 두 나라가 아닌, 한 나라인 것입니다. 당연히 주군도 1명, 그를 섬기는 장군(서술어)도 1명입니다.

한 때 주군이었던 He가 이제 모양을 바꿔 him이라는 목적어로 주군 아래로 들어갔네요.

그가 섬겼던 주군이 목적어가 됐으니, 당연히 그의 장수였던 is honest.는

이제 주격보어가 아닌,목적보어로 신분을 바꿔 주군을 여전히 섬기고 있는 모양입니다. 충성스럽군요. :-)

is는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이미 think라는 '~다'가 존재하므로, 이젠 자유입니다.

 

어떤가요? 이제 진정으로 5형식이 왜 2문의 결한인지 이해가 되시죠?

그리고 목적보어의 개념도 말이죠.

 

5형식은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 가장 중요한 문장형식이라고 저 개인적으론 생각, 아니 확신합니다.

지금 당장은 주격보어니, 목적보어니하는 용어가 귀에 쏙쏙들어와 박히진 않더라도,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대충 고개만 끄덕여지면 되고, 아니면 한 번만 다시 천천히, 집중해서 읽어주세요.

그래도 안 되면 어떻게 해야된다고 했죠? 네, 그렇죠. 다음에 이해될거라 믿고, 다음단계로 넘어가면 됩니다.

5형식 못한다고, 지금 당장 목적보어가 이해 안 된다고 영어가 사라지거나, 영어를 못배우는 건 아니기에.

 

잦은 반복과 전혀 관계 없을 것같은 새로운 지식들이 맞물려 돌아가며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꾸준함만 함께 하다면 이해될거라 전 확신합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기억하시죠? 'Practice makes perfect.' 연습을 통해 완벽해지는 겁니다.

완벽까진 아니어도, 적어도 잘 하게 됩니다. 완벽이 우리의 목표는 아니니까요.

 

알 때까진 모르는겁니다. 잘 할때까진 어려운 것도 당연하고요.

 

이 것으로 5형식에 대한 모든 설명은 마치겠습니다. 

 

 

다음 시간엔 뭘 먹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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