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1 번째 수업이네요. 와우~
엊그제 시작한 거 같은데,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흐릅니다.
개인수업이 코로나때문에 오전으로 옮겨지기도하고, 이래저래 생활패턴이 바뀌다보니 하루에 3개 분량도 썼는데,
이제 며칠에 하나 올리기도 이리 힘들어서야. ㅠㅠ
다, 제가 게으른 탓이죠. 죄송할 따름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죄의 말씀은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오늘의 수업내용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봐야겠죠?
오늘 시간에 우리가 함께 배워볼 내용은 바로 문법책에선 '상(Aspect)'이라고 부르는 내용인데요, 단어 자체부터
완전히 추상적인 내용이라 여러분에겐 '절대' 문법용어를 사용해서 말씀드리고 싶진 않은 내용입니다.
역시 제 스타일대로 예문을 통해 설명드리도록하죠!
여러분이 주의깊게 살펴보셔야 할 부분은 바로 '~다'로 끝나는 서술어부분입니다. 3문장 모두 느낌이 다르니까요.
1) 나는 매일 아침 1시간 동안 달린다.
서술어는 '달린다'죠? 우리가 서술어에 'ㄴ'을 사용하는 경우는 언제일까요?
네, 이전 수업에서 말씀드렸던 현재라는 시제에서 사용합니다.시제가 뭐라고 했었죠?
바로 어떤 상태나 동작이 일어나는 시점이라고 했죠? 현재시제가 있고, 과거시제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제는 반드시 동사의 모양을 바꿔서 표현한다는 것도 기억하시고 계시죠?
까먹으셨다면 다시 이전 수업을들쳐보시며 꼭, '필히' 복습하셨으면 합니다. :-)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일들에 우린 주로 'ㄴ'이 들어가는 현재시제를 사용합니다.그리고 단 몇초라도 이미 지나
버린 상태나 행동이면, 다시 말해, 과거의 일이라면 당연히 동사모양을 과거형으로바꿔 과거시제를 표현합니다.
우리말에서 '달린다'처럼 서술어에 'ㄴ'이 현재시제를 나타낸다면, '달렸다'처럼 'ㅆ'이 들어가면 과거시제를 나타내죠?
그렇다면 영어에선 어떻게 현재, 과거를 표현하죠?
네, 동사의 기본형에 '(e)s'를 붙여서 우리말의 달린다, 그린다, 먹는다의 '~ㄴ다' 느낌을 표현한다면, 과거는 '(e)d'를 붙여
달렸다, 그렸다, 먹었다처럼 과거시제를 표현하죠.
현재시제 예) He exercises every day.
그는 매일 달린다. 라는 현재시제의 예입니다. '매일'이란 부사가 알려주듯 늘 반복되는 행위라는거죠.
그래서 '달린다'라는 현재시제를 썼습니다.
과거시제 예) He exercised yesterday.
그는 어제 달렸다.라는 과거시제의 한 예입니다. '어제'라는 시점이 이미 지난 일이란 걸 알려주죠?
당연히 이럴 땐 현재가 아닌 과거시제를 사용해야 되고, 과거시제 역시 다른 건 건드리지 않고, 오직 동사모양만 바뀌었죠?
네 그렇습니다. 달린다 → 달렸다. 'ㄴ' → 'ㅆ'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 그렇다면 아래 (2)번의 예문을 보실까요?
2) 나는 지금 공원에서 달리고 있다.
서술어의 모양을 보면 '달린다'도 아니고 '달렸다'도 아닙니다. '달리고 있다'가 이 문장의 서술어입니다.
자, 오늘의 첫 번째 주인공인 '진행'에 관한 내용을 지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말에도 이미 있는거라 그다지 어려운 내용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다음에 설명드릴 '완료'와 비교해서요.
우리는 '~하고 있다'라는 서술어 형태를 언제 쓰죠?물론 이렇게 물어보기 전까진 여러분은 이 '~하고 있다'라는 서술어
형태를 아주 능수능란하게, 자연스럽게 사용합니다.하지만, 언제 쓰죠?라는 질문엔 당연히 대답을 못하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깟 이유 없이도 우린 자연스럽게 살아오면서 배웠기 때문이죠. 그건 외국이도 마찬가지고요.
'~하고 있다'라는 서술어 형태를 영어에선 '진행형'이란 문법용어를 사용해서 설명합니다.'진행'이란 말은 그리 낯설지
않은 단어죠? 아마 '진행'이란 단어를 여러분도 꼭 문법이 아니더라도 가끔 들어보셨기 때문일 겁니다.
어떤 일(상태나 행동)이 시작은 했는데, 아직 끝나지 않았을 때 우린 '~하고있다'란 단어를 씁니다.
다시 말해, 시작↔끝 사이의 중간상태'를 표현할 때 우리는 '~하고 있다'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 '~하고 있다'라는 표현을 영어든, 우리말이든 '진행형'이라고 부릅니다. 이제 진행형이 뭔지 이해되셨죠?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말로 예를 들어 설명해드리죠.
여러분이 샤워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끝나지 않은 상태인데 이 때 여러분 엄마한테 전화가 걸려옵니다.
"딸(아들), 뭐해?"라고 말이죠.여러분은 이런 상황에서 만약 전화를 받으면 뭐라고 대답하시나요?
100% 둘 중 하나죠.
1) "샤워해(요)."2) "샤워하고 있어(요)."라고 말이죠. 맞죠? 이의 없으시죠? :D
우리말은 정황어다보니, 어지간히 틀린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한 상대방은 다 알아듣습니다.이 상황에선 "샤워하고 있다."
라는 표현이 조금은 더 적합한 듯 싶네요. '샤워하고 있다(샤워 중).'라는 서술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뭔가 시작은 됐지만, 아직 끝나진 않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으시나요? 네, 그게 바로 진행된다는 느낌이죠.
'공부한다'처럼 서술어에 'ㄴ'이 들어가면 반복되는 행위에 사용되는 서술어입니다.
※ 물론 언어는 수학이 아니기에, 늘 'ㄴ'이 들어가는 형태만 존재하진 않겠죠? : )
이와 비교해서 '공부하고 있다'는 늘 반복되는 느낌보단 지금 어떤 일이 진행 중이구나!라는 느낌을 줍니다.
다시 말해, 어떤 일이 시작됐지만, 아직은 끝나진 않았구나!라는 느낌을 말이죠.
네, 이게 바로 '진행'의 정체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엄청 자주 사용하는 표현형태다 보니 어색함을 그다지 없죠?
예를 들어 '달리고 있다.' '그리고 있다.' '먹고 있다.'는 분명 '달린다', '그린다', 그리고 '먹는다'와는 다른 느낌을 주죠.
내 동생은 그림을 그린다. 라는 문장과 내 동생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라는 문장을 한 번 비교해보겠습니다.
전자는 사실을 얘기하죠. 물론 후자도 사실입니다.
다만, 둘의 차이를 굳이 구분해보자면(사실 우린 일상생활에서 이런 구분을 하지 않고 완벽하게 두 상황을 구분합니다)
'그림을 그린다'는 반복적인 느낌이 강하죠. 한 번 하고 그치는 그런 행위가 아니라, 규칙적이든 아니든 일정 시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느낌을 주는 반면, '그림을 그리고 있다'라는 서술어는 단지 그림을 그리는 상황이 끝나지 않았다.
다시 말해 지금도 진행 중이다!라는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우리말 예문을 보더라도 아래처럼
현재 예) '내 여동생은 틈만 나면 운다.' → 반복의 느낌이 강합니다. 한 번이 아니라말이죠. 이에 비해
현재진행 예) '내 여동생은 지금 울고있다.'
몇 시간을 울지, 아님 몇 분으로 그칠진 모르겠지만, 진행은 늘 어떤 '끝'을 전제로 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복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집중된 표현입니다.바꿔 말해, 이 '진행'이란 상태는 대부분 머지 않은 시기에 끝날거란 걸 전제로 사용하는 표현일 수도 있겠습니다.물론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경우가 있기에, 반드시 '곧'이란 단어로 칼로 무 자르듯이 딱 잘라 말할 순 없지만요.
그렇다면 영어에선 이 진행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아주 간단합니다.
동사의 원형(기본형)뒤에 ing를 붙이면 끝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역시 예를 들어봐야겠죠?
He reads a book at a cafe on Tuesday. 그는 화요일엔 카페에서 책을 읽는다.
문장 전체에서 반복이 느껴집니다. 이럴 땐 역시 고민할 필요도 없이 현재시제를 써야되겠죠?
당연히 현재시제다보니 동사의 기본형인 read에 3인칭주어(1명)이므로 's'를 붙여줘서 현재시제를 표현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번엔 진행형을 볼까요?
동사의 기본형, 즉 read 에 ing를 붙이면 된다고 했죠?
reads 에 ing를 붙이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 꼭 동사의 기본형 'read'에 붙이는겁니다. :-)
He reading a book at a cafe.
진행은 반복느낌이 거의 없으므로 이해를 돕기위해 일단 on Tuesday를 뺐습니다.
자, 그런데 이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건 다름이 아니라, read에 ing를 붙여 reading으로 변신시키는 순간, 서술어인 '읽는다'가 이제 더이상 서술어가
아니라, '읽고 있는'이란 뜻의 '형용사'가 됩니다.
네, ing를 붙이면 동사가 형용사로 성격이 바뀝니다.
즉, 문장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다'가 사라진것이죠? 이해되시나요?
우리말로 굳이 옮기면 '그는 카페에서 책을 읽고 있는'이란 어색한 비문(문법적으로 어긋난 문장)이 됩니다.
해결책은 간단하죠? 뭐 별것 없습니다.
'~다'가 사라졌으니깐 우린 그냥 '~다'를 넣어주면 그만이니까요. 그리고 우린 이미 그 '~다'의 정체를 알고있죠? :-)
바로 be동사 우리가 찾는 정답이죠!!!
He의 be동사는 당연히 'is'입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진행의 문장을 만들어주기위해 'is' 란 be동사를 문장에 넣어주면 아래와 같이
He is reading a book at a cafe. 라는 진행형 문장이 만들어집니다.
어떤가요? 그리 어렵진 않죠?
진행형 문장을 몇 개 더 만들어볼까요?
The woman eats pizza on Saturday. 그 여인은 토요일에 피자를 먹는다.라는 현재시제를 진행형으로 바꾸면
The woman eating pizza now. (now는 진행느낌을 강하게 주기 위해 일부러 첨가했습니다.)
역시 이 문장에선 동사가 사라져버렸죠? eats(먹는다) →eating(먹고 있는)으로 바뀌면서 사라진거죠.
그래서 3인칭 1명이니깐 당연히 be동사는 이 번에도 역시 'is'가 되겠군요.
The woman is eating pizza now. 그 여인은 지금 피자를 먹고 있다.라는 진행형 문장이 완성됐습니다.
이 번엔 별다른 설명 없이 현재시제 문장 몇 개를 바로 현재진행형으로 바꿈으로써 여러분의 이해를 도와드리겠습니다.
ex) I study English. → I am studying English.
ex) They draw(그린다) a vase(화병). → They are drawing a vase.
어떤가요? 여러분도 진행형 문장을 쓰실 수 있겠죠?
동사에 ing 붙여놓고선 be동사를 빠뜨리는 실수를 범해선 안 됩니다. 그게 포인트에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주 실수를 범하는 부분입니다.
He reading a book. The car coming. 처럼 말이죠.
'~다'가 사라진 문장에 be동사를 넣어서 필히 '~다'로 끝나는 문장을 만들어줍시다. 모든 문장은 반드시 '~다' 끝나니까요.
오늘의 두 주인공들 중 첫 번째인 '진행'에 대해서만 설명하는데로 이렇게나 많은 줄의 내용이 필요하네요. 휴~!!
말로하면 조금은 더 쉬울 수도 있지만, 글은 글 나름대로의 매력과 저장성이 있기에, 이 과정이 쓸모없진 않죠!
여러분이 언제든 차분히 몇 번이고 읽어보실 수있는 글이 되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
다음 시간에 여러분에 뇌에 쥐가 나게해 줄 주인공인 '완료'를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하하
정말이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완료에 대해 설명할 생각을 하니. ㅠㅠ
그래도 해내야죠! 해내고 말겠습니다. 하하
I will try to be back as soon as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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