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우린 지난 시간까지 품사 8개에 대해 차분히 다져보았습니다.

다진다고 하니깐, 꼭 양파를 잘게 써는 것같군요. :D

 

오늘은 지난 번 설명드렸던 문장성분 중 주어와 서술어에 이어 '보어'와 '목적어'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보어는 실제 수업을 하다보면 학생들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부분들 중 하나인데,

여러분은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왜냐고요?

우린 이미 보어에 대해 거의 80%이상 서술어 시간에 공부했기때문입니다. 무슨말이냐고요?

"보어란 단어는 들어본 적도 없는데 80%이상을 벌써 공부했다고요?"라고 질문하실겁니다.

자, 제 말이 뻥이 아니란 걸 이제부터 보여드리도록 하죠.

Let's get started!!

우리 지난 시간에 서술어에 대한 설명에서 아래내용을 공부한 적이 있었죠?


동사 중에서 'be동사'라는 녀석이 있는데요, 이 친구의 역할을 거의 대부분 '~다'라는 뜻을 가지면서

혼자서는 서술어가 될 수 없는 'ㄴ'으로 끝나는 형용사들 - healthy(건강한), happy(행복한) - 과

결합해서 제대로 된 서술어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다시 말해, 'be(~다)' + 'happy(건강한)' = '건강하다'라는 공식이 성립하는거죠.

 

기억나시나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언급되었습니다. 바로 be동사는  '혼자서는 서술어가 될 수 없는 'ㄴ'으로 끝나는 형용사들과

아래부분에서 추가로 언급했던 명사들과 결합해서 제대로 된 서술어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부분이죠.

 

자, 서술어는 '~다'로 끝나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말에는 '행복하다' 또는 '배고프다'라는 단어가 처음부터 존재한다고 했었죠?

반면에 영어란 언어에는 우리말과 달리 '행복하다'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고, 대신에 '행복한'이라는 형용사만 존재합니다.

당연히 행복하다 ≠ 행복한 입니다.

그렇다면 혼자서는 '행복하다'가 될 수없는 '행복한'을 어떤식으로 '행복하다'로 만들어줬죠?

네, 맞습니다. '~다'라는 뜻만 지난 'be동사'와 결합해서 비로소 '행복하다'가 된다고 했었죠?

이걸 공식으로 다시 한 번 표현해보자면

'행복한' ≠ 서술어

→  be(~다) + '행복한(형용사)' = 행복하 = 서술어  →  이해되시죠?

 

같은 원리로 '나는 학생이다'에서 서술어는 '학생이다'입니다. 

'학생이다'란 단어 역시 사전에 있진 않겠죠? 이 단어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학생' + '이다'의 결합물입니다.

'학생' ≠ 서술어

→  be(~다) + '학생(명사)' = 학생이다 = 서술어   →  이렇게 되는거죠!! 

 

자자~~, 심호흡 한 번 하시면서 차분히 생각해보세요. 여기까지만 이해되면 보어는 진짜로 80%이상 끝난거나

다름없다는 제말이 이해되실테니까요.

자, 그러면 보어에 대해 마무리해볼까요?

질문들어갑니다. 

 

Q. be동사는 혼자서 서술어가 될 수 있나요?   

A. 아니요. 안 됩니다. 단지 '~다'라는 뜻만 가지고는 서술어 역할을 할 수가 없죠.

예를 들어 "나는 ~다."라고 하면 어느 누가 제정신(?)이라고 인정해주겠습니까? 그쵸?   :-)

 

Q. 그렇다면 형용사나 명사는 혼자서 서술어가 될 수 있나요?

A. 아니요, 이 친구들 역시 당연히 안 됩니다. '행복한'에도, '학생'에도 '~다'가 없기 때문이죠.

 

Q. 그렇다면 '~다'라는 be동사는 서술어가 될려면 뭔가 보충해주는 내용이 있어야겠죠?

A. 네, 그렇죠. 그 부족한 뭔가가 be동사와 결합해야만 비로소 서술어의 형태를 갖출 수 있으니까요.

 

자, 그러면 그 보충해주는 역할을 뭐가 했나요? 우린 이미 공부했는데 말이죠.

뭐라고요? 배운 적 없다고요? (  _ _);;

여러분, 배웠거든요? 이미, 몇 번이나!!

바로 형용사와 명사입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다시 아래를 보시죠.

 

'행복하다'는 서술어는 'be동사'만 가지고 안 됐죠? 그래서 뭐가 보충해줬죠?

네, 맞습니다. '행복한'이란 형용사가 보충해주는 역할을 해서 비로소 완벽한 서술어 '행복하다'가 됐죠.

그러면 '학생이다'란 서술어 역시 혼자서는 그저 '~다'밖에 안 되는 be동사에 '학생'이란 명사가 결합한 후,

비로소 '학생이다'라는 서술어가 됐죠? 


자, 보어 정의 들어갑니다. 

이렇게 동사(거의 be동사)만으로 서술어가 충분치 않은 경우에 그 부족한 동사와 결합해서

완벽한 서술어를 만들어주는 이런 '형용사나 명사'를 서술어를 만들기 위해 보충해주는 단어, 즉, 보어라고 합니다.

 

우리가 이미 배웠다시피

run(달리다), exercise(운동하다), draw(그리다), study(공부하다), get up(일어나다),

eat(먹다), write(쓰다), see(보다), go(가다), walk(걷다), wash(씻다) 등과 같이 움직임이 있는 동사들은 

그 자체로 동사 = 서술어 관계가 되므로 보어가 필요할까요?

네, 당연히 아니죠.

 

하지만 be동사는 어땠나요? 그 자체만으로 완벽한, 즉, 의미가 통하는 서술어가 안 됐죠?

그래서 뭐가 필요하다고요? 네, 서술어가 되기위한 나머지 내용을 보충해주는 내용, 다시말해, 형용사와 명사가 필요했죠?

즉, 보어가 필요한 것입니다.

 

보어는 '어'로 끝나는 단어네요. 그렇다면 보어의 재료가 되는 품사는 뭐가 있었나요?

네, 기억력이 좋으시군요.  :-)   형용사가 명사가 보어의 재료가 되는 품사들이었습니다.

 

자, 이걸 그림으로 정리 한 번 해드리는 센스를 발휘하겠습니다. 전 좋은 선생님이니까요.  :-) 

이제 보어에 대해서 감이 잡히셨나요? 

보시다시피 be동사와 보어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공생관계에 있습니다.

둘이서 힘을 합쳐야만 비로소 '서술어'라는 자격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자, 마지막 설명으로 보어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모든 동사가 보어가 필요하다고 했나요?

아니요. 아닙니다.이 내용 역시 우리가 전 시간에 배웠던 서술어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오겠습니다.

 


언제는 서술어 = 동사고, 또 어느 때 be동사랑 '형용사/명사'의 결합을 통해 서술어가 될까요?

원리는 간단합니다. 

움직임(동작)이 느껴지는냐, 상태가 느껴지느냐에 따라 갈리죠.자, 아래 서술어들을 볼까요?

① 달린다, ② 건강하다, ③ 피곤하다, ④ 운전하다, ⑤ 그린다, ⑥ 배고프다, ⑦ 읽는다, ⑧ 비싸다, ⑨ 걷는다, ⑩ 본다

 

위 10개의 서술어들 중에서 크든 작든 움직임이 느껴지는 서술어와 상태만 느껴지는 서술어로 구분이 바로 될겁니다.

아래처럼 말이죠.

 

① 달린다,  ④ 운전하다, ⑤ 그린다, ⑦ 읽는다, ⑨ 걷는다, ⑩ 본다

② 건강하다, ③ 피곤하다⑥ 배고프다, ⑧ 비싸다

 

네, 윗줄 6개는 전부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이런 경우 동사가 곧 서술어입니다.

그렇다면 보어가 필요할까요? 당연히(Absolutely) 대답은 No입니다.

 

그런데 아래 4개는 '상태'란 말이 바로 와닿진 않더라도, 적어도 움직임이 느껴지진 않죠

이 경우는 be동사와 형용사('ㄴ')의 결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건강하다= be healthy, 피곤하다=be tired, 배고프다=be hungry, 비싸다= be expensive

 

위 서술어에서 보어는 당연히 be동사를 제외한 형용사인 healthy, tired, hungry, expensive 가 되겠군요.

 

자, 이렇게 움직임이 아닌, 상태를 나타낼 땐 필히 be동사와 형용사, 혹은 명사의 결합이 필요하군요.

다시말해 보어가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이제, 정리됐죠? 진짜 진짜 마지막 정리입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보어를 어려워하기 때문이죠.


움직임이 있는 서술어는 동사 자체가 서술어이기때문에 보충해 주는 내용, 즉, 보어가 필요없다.

 

그에 반해, 상태를 나타내는 서술어는 필히 형용사나 명사가 보충을 해줘야, 즉, 보어가 있어야 서술어가 된다.

즉, 아래 서술어들에서 파란색 단어가 바로 보어랍니다. 당연히 재료는 '형용사'와 '명사'죠!

 

     아프다: be + sick ,           - 만족하다: be + satisfied ,         - 어렵다: be + difficult ,           - 높다: be + high

     학생이다: be + a student ,            - 영어선생님이다: be + an English teacher ,            - 주부다: be + a housewife

 

참고로, be동사만 보어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나, 기초단계에서 굳이 다룰 필요 없으니, 튼튼히 단계에서나

다루면 적당할 것 같네요. 당연히 많진 않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

그냥 맛만 보여드리고 갈테니 이런 동사들이 be동사 외에 보어를 필요로 하는구나!정도만 보고 가시면 됩니다.

 

keep, stay, remain

② look, smell, taste, feel, sound 이상입니다. 많진 않죠? 

이렇게 보어를 필요로 하는 동사들을 전형적인 문법책에선 2형식이라고 부릅니다.

 

보어에 대한 튼튼히 다지기에선 아마도 목적격보어란 용어가 등장하면서 여러분을 골치아프게 하겠지만,

이미 차분히 다지기에서 보어개념을 이해한 여러분이라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뎌!! :-)

 

이상으로 제가 좋아하는 말과 함께 보어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여러분은 스스로를 돕고 있기에, 제가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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