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주인공은 '조동사'입니다.
지난 시간까지해서 모든 품사가 끝난 줄 알았는데, 갑자기 또 '사'를 단 내용이 나오니깐 당황스러우시나요? :-)
우리가 배웠던 기본 8개의 품사엔 들어가진 않았지만, 동사란 품사의 연장선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무척이나 중요하기도 한 부분이죠.
차분히 단계에선 조동사에 대해 너무 깊게 들어가진 않을테니, 여러분은 이 '조동사'란 용어에 익숙해지시면 됩니다.
앞으로 영어를 말하거나 쓸 때, 수고 없이 듣고 보고, 써야 할 그런 내용이니까요.
자, 그러면 조동사에 대해 본격적으로 얘기해보자고요.
조동사를 사전적 의미 그대로 해석해보자면 '돕는 동사'입니다.
왜 우리 말에도 그런 단어 있잖아요?
조수, 조력자와 같은. 그 단어들의 '조'는 '돕다(助 도울 조)'를 의미하는 한자어입니다.
그렇다면 조동사는 뭘 돕는다는 걸까요?
명사, 형용사, 부사?? 아닙니다. 조동사는 동사를 돕습니다.
보어와 착각하시면 안 됩니다. 보어는 혼자서는 서술어를 완성할 수 없는 be동사와 아이들(stay, keep, look 등)과
결합해서 완벽한 서술어를 만들어 주는 개념이라고 했잖아요?
조동사는 엄밀히 따지면 서술어와 결합해서 서술어 단독으론 표현할 수 없는 내용들을 추가해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술어 단독으론 표현할 수 없는 내용? 아마 이 부분이 궁금하실 겁니다. 예를 들어보죠.
그는 달린다. 주어와 서술어로 된 완벽한 문장입니다. 그런데 아래 문장과 비교해볼까요?
그는 달릴 수 있다. → 어떤가요? 위 문장과 의미가 많이 달라졌죠. 능력을 얘기합니다.
그는 달려야 한다. → 이 문장은 어떤가요? 일종의 의무감이 추가됐죠?
그는 달릴지도 모른다. → 이 번엔 사실이 아니라 '추측'을 하는군요.
자, 어떤가요?
우리도 늘 쓰는 표현이라 전혀 어색하진 않죠?
기본 서술어인 '달린다'에
① 달리다 + 할 수있다. = 달릴 수 있다.
② 달리다 + 해야한다. = 달려야 한다.
③ 달리다 + 할 지도 모른다. = 달릴지도 모른다.
이렇게 서술어와 결합해서 단독으론 표현할 수 없었던 어떤 '능력'이나 '의무' 또는 '추측'의 내용으로 바꿔주죠?
이렇게 서술어(동사)와 결합해서 서술어만으론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내용들을 표현하게 해주는 내용을 '조동사'라고 합니다.
우리말에도 있으니 이 내용이 어색하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조동사의 의미에 대해 이해했으니, 영어의 조동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 지 가볍게 살펴볼까요?
① 첫 번째 주인공은 능력이나 가능성을 나타내는 can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리말에도 있는 내용입니다.
다만 영어에선 이런 단어, 이런 형식을 써서 표현하는구나!라고 이해하시는 것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아시겠죠?
능력을 나타낼 때 can은 '~할 수있다'로 해석하시면 가장 일반적이고 자연스럽습니다.
예문을 보시죠. 참고로 예문 앞에 ex.란 단어는 example(예, 예시)의 줄임말 즉, 약어입니다)
ex. I speak English. (난 영어를 말한다) → 일반적인 사실이네요. 여기에 조동사 can을 붙이면
ex. I can speak English.(난 영어를 말할 수 있다) → 이것도 사실이지만, '능력'이 어필돼 있군요.
자, 하나를 더 살펴볼까요? 이 번엔 조동사에 대한 규칙이 하나 언급될테니 조금 긴장하시고 보셔요. :-)
ex. It is dangerous.(그것은 위험하다).
주어가 I(1)가 아니고, you(2)도 아닌 (3)주어네요?
그리고 it은 '그것'이란 뜻의 1개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be동사가 is가 쓰였죠. 이해되시죠?
※ 이해 안 되셨으면 인칭과 수일치 수업을 다시 한 번 읽어보셨음 합니다.
자, 이제 집중하셔요.
이 문장을 '그것은 위험할 수 있어.'라고 일종의 '가능성'을 얘기하고 싶으면 어떻게 할까요?
네, 우리가 배운 '가능성'을 의미하는 조동사 'can'을 서술어와 결합하면 됩니다.
위 문장에서 서술어는 is dangerous.군요.
자, 그렇다면 아래 ①②③ 중에서 어디에 can을 붙여야 할까요?
It ① is ② dangerous. ③
물론 우리말에선 '위험할 수 있다'처럼 맨 뒤에 붙죠?
그런데 영어는 우리말과 거울관계라고 보시면 대부분 맞습니다. 즉, 반대관계라는 거죠.
전치사에서도 배우셨지만, 우리는 '카페에'라고 하지만 영어는 'at a cafe'라고 카페 앞에 전치사를 붙이죠?
조동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③번과 정반대 위치에 있는 ①번 자리가 바로 조동사의 위치죠.
기억해야겠죠? 조동사는 동사의 바로 앞자리다. 동사와 짝꿍처럼 붙어야 한다. 아시겠죠?
자, 그럼 붙여불까요?
It can is dangerous. 이렇게 말이죠. 그런데 제가 위에서 규칙이 하나 언급된다고 했었죠?
그 규칙이라는 게 뭐냐! 바로 조동사 뒤엔 반드시 동사의 '원형'이 와야한다는 겁니다.
'동사의 원형'이 뭐냐고요? 쫄지마셔요. 쉬운 개념입니다. :-) 왜냐면 우리말에도 원형이 있기때문이죠.
우리말로 설명해드리면 훨씬 쉬울겁니다. 아래의 내용을 한 번 보시죠.
공부했어. 공부할려고. 공부할거야. 공부할지도. 공부할려나. 공부한다. 공부하고있어. 공부해야돼.
등등어때요? 이런 형태 우리가 일상에서 늘 쓰는 거잖아요? 그런데 여러분,
이 모든 단어들은 어디서 왔죠?국어문법을 따로 배우지 않은 여러분이라도 당연히 아시잖아요?
바로 '공부하다'라는 기본형 즉, '원형'에서 왔다는 것을요. 맞죠?네, 이게 바로 원형이라는 겁니다.
서술어에만 있는 개념이죠. 그리고 우리 중 어느 누구도 원형으로 얘기하진 않죠? 난 어제 공부하다.
우리는 이번 주말에 여행하다. 처럼요. 이렇게 말하면 바로 들어갑니다. 병원에. :D
영어도 같은 원리로 is, are의 원형은 be입니다. 아시겠죠? 그래서 이 녀석들을 be동사라고 부르는겁니다.
공부하다란 기본형으로 공부하니, 공부해서, 공부하니깐, 공부해야돼, 공부하고있어 등을 만드는 것처럼
기본형인 be를 I, you, she란 주어에 맞춰 각각 am, are, is로 바꾸는 겁니다. 이해되시죠?
자, 원형 설명이 길어졌네요. 다시 규칙으로 돌아와 보자고요.
조동사 관련해서 규칙이 뭐냐면 조동사 다음엔 동사의 원형이 와야한다는 겁니다.
자, 예문을 볼까요?
It can is dangerous. 란 문장에서 조동사 can다음에 원형이 아닌 is가 왔죠?
이 is의 원형인 be를 써줘야 규칙에 맞는단 얘깁니다. 그게 영어를 쓰는 규칙, 다시 말해 문법입니다.
It can is dangerous. → It can be dangerous. 이해되셨나요?
계속해서 예를 들어드릴테니, 차분히 보시면서 이해하시면 됩니다. 맘만 급하다고 머리까지 급하면 안 되니까요.
'그녀는 스페인어를 (말)한다.'는 문장은 영어로 'She speaks Spanish.'입니다.
이 문장을 '그녀는 스페인어를 할 수있다.'로 바꿀려면 '능력'의 조동사 can을 써야겠죠?
'She can speaks Spanish.' 그런데 제가 뭐라했나요? 조동사 다음엔 동사의 원형을 쓰는 규칙이 있다했죠?
네, 그래서 이 문장은 → 'She can speak Spanish.' 라고 해야 맞습니다. 이제 조금 감이 잡히시죠?
자, 조동사 두 번째 주인공은 should인데요, 아무리 기초단계라고 하지만, 한 수업에 모든 조동사를 다루면
스크롤이 너무 길어질 듯 합니다.
두 번째 주인공부터는 다음 수업에서 다뤄보도록 하죠. :-)
오늘도 머리 쓰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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